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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문화연구원

족보는 누가 발간하는가?

올린이 : 진흥원 ( 2025.02.17 10:18 ; From : 59.15.91.110 )

조회 : 95 회

족보는 사찬(私纂) 이라고 합니다.

공적인 기관이나 조직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비공식 모임인
종중이나 가족모임, 개인 등이 편찬하고 발간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왕족이나 주요 관리에 대한 족보를
관청에서 관리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실물이 발견되거나 학계에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족과 주요 성씨에서
족보를 편찬했습니다.
이 때 새로운 족보를 만들면서 자신의 집에 전해져 오는
가승(家乘) 또는 가첩(家牒)이라는 소규모의 보첩(譜牒)을
모아서 편찬하여 발간했습니다.

조선시대는 발간한다는 일이 엄청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종이도 비쌌을 뿐아니라 목판본이나 활자본으로 책을 발행한다는 것은
일반이나 양반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왕실관련이거나 국가 중앙 관청에서 발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족보가 1400년대부터 책자가 발간되었고, 1500년대에도 소수의
성씨본관에서만 발간되었습니다.

1900년대 일제시대에 가장 활발한 족보간행이 이뤄졌습니다.
이 때 위보라는 것도 많이 만들어 졌다고 보여집니다.

현대에 와서는 족보는 개인도 많이 발간합니다.
이제 가승이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직계 선조의 내용을 정리하고
4~5대조부터는 상세히 기록하는 형태로 소형의 족보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대종회나 파종회 등에서
족보편찬위원회를 조직하고 임시조직으로 족보를 발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입니다.

그렇다면 족보 관리는 누가 해야할까요?
바로 나 자신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성씨본관의 족보를 관리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과
협의해 곤리해야 할 것 입니다.

결국 족보는 누구나 발간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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