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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문화연구원

경주 김씨 족보요...

올린이 : 김영 ( 2008.10.15 23:26 ; From : 218.48.183.213 )

조회 : 7139 회

순조 32년(1832년) 김기주(金琦柱)가 편찬한 경주 김씨 족보를 우연하게 찾게 되어 몇 장인가 들추어 봤습니다. 헌데 10대도 채 되지 못하는 그 몇 장 동안 확실하게 틀린 게 두 가지나 있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이 족보에 신용이 가지 않아 확인을 부탁 드리고 싶어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습니다. 분명 손이 많이 갈 거란 걸 알고 있고, 괜히 일거리를 늘려 드린다 싶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만은, 제가 원체 소도시에 살다 보니 달리 확인할 길이 없어 부득불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경주 김씨 대안군(大安君)파 5세손 문하평장사 정평공 김봉모(門下平章事靖平公金鳳毛)의 배위로 상장군 겸 좌시랑 청(上將軍兼左侍郞淸)의 딸 송씨(宋氏)와, 참정 공(參政珙)의 딸 죽산 박씨(竹山朴氏) 이렇게 둘 적혀 있었습니다. <신라삼성연원보(新羅三姓淵源譜)>에서는 청지(淸之)의 딸 여산 송씨(礪山宋氏)라고도 했는데, 제가 찾은 바로 이 시기 여산 송씨 족보 어디에도 청지 혹은 청이란 인물이 없었습니다. 확인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후 처 박씨의 아버지는 혹 홍(晎)이라고도 한다 하니 아마도 원종 때의 참지정사 홍(參知政事晎)을 말함인 듯 한데 이것도 좀... 아버지가 평장사 문성(文成)입니다.

문하평장사 문장공 김태서(文莊公金台瑞)의 첫 배위 해주 최씨(海州崔氏)는 평장사 양평공 사제(良平公思齊)의 딸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또 충렬왕 연 간 김경손(金慶孫)에게 대장군 병부상서 추밀원부사(大將軍兵部尙書樞密院府事)를 추증하고, 문간(文簡)의 시호를 하사했다 하는데, 본인의 업적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 짐작하긴 하지만 족보 외의 근거가 없어 확신할 수가 없네요. 아내가 인천 이씨(仁川李氏)로 평장사 정의공 광진(貞懿公光縉)의 딸이라 했습니다.

경손에게는 신(信)과 규(珪), 혼(琿) 3남만 있었나요? 더러 이 셋 위로 식(植)이란 장남이 더 있었다는 글도 있던데 경주 김씨 족보에서는 한 번도 보지를 못 했네요.

김신(金信) - 월성부원군 천서(月城府院君天瑞)- 월성군 수(月城君需) - 겸(謙) - 세민(世敏)으로 세계가 연결되어 있지만, 월성부원군 천서는 조선 2대 임금 정종(定宗)의 장인으로 찾아본 바로는 대안군(大安君)파가 아니라 영분공(永芬公)파라 하더라구요. 게다가, 경주 김씨 종친회 홈피에서는 천익(天益) - 시경(時景) - 홍찬(洪贊) - 중형(重衡)으로 적혀 있고, 성씨연합회 전주 김씨 세계도표는 천계(天系) - 삼원(三源) - 위(位) - 주선(周善)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셋 중 어느 게 맞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김신의 딸 셋이 각각 첨의찬성사 관정공 남양 홍씨 선(僉議贊成寬靖公南陽洪氏詵)과 찬성사 원주 원씨 관(贊成事原州元氏瓘), 고려 종실 예성부원대군 온(蘂城府院大君昷)에게 출가했다 합니다. 원관과 왕온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은, 홍선에게 출가할 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역시 확인을 부탁 드릴게요. 그 외 달리 자녀가 있었다면 역시 언급을 해주십사 간곡히 청합니다.

끝으로 수고를 끼쳐 드려 송구하기 짝이 없단 말씀 다시 한 번 적습니다. 아무쪼록 훌륭한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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